[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분유업계가 산양유, 양유 등을 이용한 신제품 개발·출시에 박차를 가하며 프리미엄 분유시장 확대에 나섰다. 산양유는 소화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과 지방으로 구성돼 아기들의 소화 흡수가 편하다. 양유는 우유나 산양유에 비해 생산량이 적지만 칼슘이 약 60%, 단백질이 50%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앱솔루트 산양분유는 소화흡수는 기본, 아기의 두뇌와 시력 발달을 위한 영양 설계로 모유 수준의 DHA를 함유하고, 국내 산양분유 중 유일하게 시력 구성 성분인 루테인을 함유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의 모유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영유아기에 급격히 성장하는 두뇌와 시력을 위해 앱솔루트만의 독자적인 레시피인 ‘Nutri-3TM’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앱솔루트의 ‘Nutri-3TM’은 두뇌와 시력 발달을 위한DHA, 아라키돈산, 루테인으로 이루어진 영양설계 레시피로, 각 영양성분의 함량을 모유의 평균 함량 수준으로 설계했다. 이번에 선보인 앱솔루트 산양분유에는 DHA와 ARA의 함량이 100ml 기준 15mg, 비율은 1:1로 반영됐으며, 망막 구성 성분인 루테인은 100ml 기준 2.5㎍으로 설계됐다. 루테인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모유나 분유를 통해 섭취해야 하는 영양성분이다.
제품 종류로는 아기의 성장 단계에 따라 ‘앱솔루트 플래티넘 산양’ 1단계(0~6개월),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2단계(6~12개월), ‘앱솔루트 프리미엄 산양’ 3단계(12개월~24개월) 총 3종이다. 가격은 1캔(750g)에 4만3700원선이며 제품 구입은 국내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소셜커머스에서 가능하다.
이미 산양분유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푸드는 최근 양(羊)분유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체결대상은 뉴질랜드 스프링 쉽이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2019년 양유를 활용한 어린이 제품을 도입하고, 2020년에는 영유아용 양분유를 론칭해 장기적으로 중국시장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푸드에 따르면 양유는 우유나 산양유에 비해 칼슘이 약 60%, 단백질이 50% 이상 많고 필수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 등 다른 영양성분도 더 풍부하다. 유당 불내증이나 알러지원도 적다. 또한, 양 사육은 소에 비해 메탄가스, 질소가스 등의 오염물질 배출이 확연히 적다.
양유는 아직 우유나 산양유보다 생산량이 적고 착유가 어려워 시장규모가 작지만 새로운 프리미엄 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유럽, 중국 등을 중심으로 점차 각광받고 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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