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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금리차 더 커지나…노무라 "한은 이달 인상 확률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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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증가세 둔화·경기전망 어두워…"11월 인상가능성 50→55%"
美 물가상승률 6년來 최고치 기록…9월 인상가능성 확실시 분위기

韓美금리차 더 커지나…노무라 "한은 이달 인상 확률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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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내달 미국의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미간 금리격차가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우리나라의 경기전망이 어두워진 데다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이달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낮아졌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노무라(Nomura)는 이달 금리인상 확률을 기준 10%에서 5%로 조정했다. 반면 오는 11월 인상 가능성은 50%에서 55%로 올렸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가 근거로 제시됐다. 전년대비 가계대출 증가율은 6월 8.3%에서 7월 8.0%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6.3%에서 6.0%로 축소됐다. 노무라는 "매파적 금융통화위원들의 가계부문 금융불균형 우려가 다소 낮아졌을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경기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는 점도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12일 발표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22로 전월대비 0.27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5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내수 증가세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경기 개선 추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부정적인 경기진단을 내놓으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0.1% 낮은 2.8%로 예측했다. 또 국내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금리인상 시점으로 4분기를 지목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경제지표가 여전히 악화되고 있어 8월 금리인상 하기에는 환경이 뒷받침 되지 않고 있다"며 "방향성을 지켜본다는 차원에서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반면 미국은 물가지표 상승세로 내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9%로, 201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도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낸 바 있다. 물가상승률에 탄력이 붙은 만큼 금리인상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한은 뉴욕사무소도 "현지 투자은행(IB) 16곳이 만장일치로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31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한 달 뒤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한미간 금리격차는 0.75%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1.5%이며, 미국은 1.75~2.0%이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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