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물도 메말라…최규성 "용수 확보 전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폭염에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35℃ 이상의 고온이 연일 이어지면서 농어촌지역에 폭염피해가 속출하면서 가야할 곳이 점차 늘고 있다.
요즘 들어 최 사장의 최대 관심은 농업용수 확보다. 그는 최근 전남 나주호를 방문해 "폭염ㆍ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도록 농업용수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입장에서 최근 농업용수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 않다. 폭염에 물 증발속도는 빠른 반면, 마른장마로 강우량은 예년에 못미치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공사에 따르면 13일 현재까지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3400여개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의 75.8% 수준인 54.6%에 불과하다. 폭염에 이어 가뭄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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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폭염과 가뭄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하고 내년 수자원 확보를 위해 저수지 물 채우기, 농경지에 하천수 직접 급수, 관정(지하수) 장비 점검 등을 실시할 것을 지시한 상태다. 장마가 끝난 이후부터 현재까지 전국 111개 저수지에 1만4651㎥의 용수를 확보하고 저수지 물 채우기 작업과 농경지 직접 급수가 진행중이다. 또 물손실을 줄이기 위해 급수예고제(간단급수), 수로시설물 정비, 농업인 대상 물절약 홍보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전국 물 수급 상황 모니터링 등도 추진하도록 했다.
폭염과 가뭄에 대한 단기대응도 중요하지만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관리방안도 최 사장이 관심을 보이는 사안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후변화 실태조사를 올해부터 매년 실시하기로 하고, 농어촌 383개 용수구역서 기온, 강수, 증발산량, 가뭄ㆍ홍수 피해의 추이를 살필 방침이다. 또 저수지, 배수장 등에 대해서는 물대기 용량과 기간, 수질 등의 변화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5년마다 기후변화의 영향과 취약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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