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T는 지난해 프로템의 지분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나, 그간 협상을 통해 기업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 지금까지 합의된 프로템의 인수 비율은 50% 이상으로 구체적인 투자 금액과 비율은 실사를 거쳐 올해 내로 확정 및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프로템은 지난해 현대자동차에 수소연료전지 셀(Cell) 제작 설비를 공급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장비 제작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사업 다각화를 성공적으로 진행시키고 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중국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차 등의 첨단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에 GRT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신제품 출시로 중국을 대표하는 첨단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업 인수 배경과 목적을 설명했다.
프로템은 2003년 설립돼,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2억원과 1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고객으로는 삼성SDI, LG화학, SKC, 효성, 두산, AVERRY DENNISON, NITTO DENKO, DUPONT 등 글로벌기업에 장비를 납품하고 있다. 올해 3월 그 동안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프리프레그(Prepreg) 생산시설의 국산화에 성공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으로부터 ‘이달의 산업기술상’ 신기술 부문과 사업화 기술부문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한 강소기업이다. 프리프레그란 실이나 천 형태의 탄소섬유를 첨단복합소재로 변형하는데 이용하는 중간 기재를 말한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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