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갤럭시 노트9이 공개됐지만 부품주들이 관련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전작과 같은 기저가 없고, 경쟁격화가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2018년 연간 판매량 (Sell-through) 950만대 전망 = 갤럭시 노트9의 연내 판매량은 950만대로 전망됐다. 2017년 연간 판매량이 1,000만 대였던 전작 대비 역성장 가정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판매량을 전망하는 이유에 대해 "전작과 같은 기저가 없다"고 지적했다. 갤럭시 노트8의 경우 갤럭시 노트5 대비 초기 판매량 페이스가 긍정적이었는데, 이는 갤럭시 노트7 단종에 따른 대기수요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교체주기가 길어짐에 따라, 반대로 제품의 판매 주기는 짧아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계하기 위해서는 눈에 띄는 폼팩터 변화가 필요하나, 갤럭시 노트9은 변화보다는 안정을 취한 모델인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
◆부품주: 낮아진 기대치 긍정적이나 모멘텀 기대하긴 어려울 듯 = 부품사의 경우 기판은 5월, 모듈은 6월부터 초도 양산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작 대비 1~2달 앞당겨진 양산 일정이다.
고 연구원은 "상반기 갤럭시S9 시리즈의 부진 이후 시장의 눈높이가 낮아진 점은 긍정적이나, 상기의 이유로 수요 호조 갤럭시 노트9 관련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오히려 트리플 카메라, FOD, 5G 베이스밴드 등 다수의 변화가 수반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플래그십 모델 대한 기대감이 노트9 대비 앞서는 부분도 이 같은 상황을 방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중국 아니고 한국 맞아?"…스타벅스에 프린터 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