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특히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으로 악화일로인 경영 여건 아래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폐업 우려에 휩싸인 업체가 많다며 정부의 보완책을 강하게 요구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계절별ㆍ분기별로 근로시간의 변동이 있는 산업영역에서는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로의 개선을 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건의했다.
김종일 하이파오피스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으로 많은 중소가구업체가 경영난에 봉착했다"면서 "고용감축, 생산과 가동률 감소, 설비투자 하락, 재고증가 같은 악순환의 연속"이라고 지적했다.
김태길 파랑새교구 대표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가뜩이나 크게 오르는데 최저임금까지 높아져 이익은 2~3% 줄어들고 부채만 느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끝없는 내수부진으로 여러 업체가 폐업 위기에 몰려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조업체의 설비 자동화,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시설자금 저리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인건비가 상승한 상황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 개선 및 자동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구본진 신아퍼니처 실장은 공공조달 과정에서 인건비 뿐만 아니라 자재값 인상, 물가상승분까지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상호 대명산업 이사는 조달시장의 상위 10% 업체가 전체의 70% 이상을 납품하는 실정이라며 납품실적상한제 등을 통해 바로잡아달라고 건의했다.
김계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중기부 내에 협동조합과를 신설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협동조합이 940여개이고 회원사가 7만2000여개에 이를 정도로 협동조합이 국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도 정부의 지원 체계는 아직 부족하다는 게 김 회장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홍 장관은 "(최저임금 인상 등이) 부담되지 않도록 직접적인 지원을 다양한 방식으로 계속 해나갈 것"이라면서 "중소기업ㆍ소상공업계가 정책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홍 장관은 아울러 "적극적인 품질 개선과 판로 개척을 통해 민간 시장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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