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제1회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가 10일 막을 내리며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동북아 미래에 대한 우호와 친선 그리고 현안에 대한 유연한 소통을 담은 '3국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국회 기우회 회장인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과 주샤오단(朱小丹) 중국 선수단 단장, 야나기모토 다쿠지(柳本卓治) 일본 선수단장은 이날 3국의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문에 서명을했다.
교류전은 8일 개인전, 9일 단체전 순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단체전은 1위 중국, 2위 한국, 3위 일본이었다. 개인전은 화합조와 미래조로 나누어 대국을 하였다. 화합조 대국결과는 1위 짱쩐밍(중국), 2위 황젠추(중국), 공동3위 원유철(한국), 타우라(일본), 양이(중국)이고, 미래조 대국결과는 1위 치우웨이(중국), 2위 김민기(한국), 공동3위 정우택, 오제세, 김성식(한국)이다.
원 의원은 폐회사에서 공자의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한·중·일 3국이 한걸음, 한걸음 함께 걸어간다면 서로에게 스승이 되어주며 동북아 3국의 밝은 미래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야나기모토 다쿠지 일본 선수단 단장 역시 “아베 총리가 한국에 경사를 뺏겼다, 다음에 일본에 개최할 시 성대하게 하겠다고 말하였음을 전하며, 일본은 다음 대회에 무조건 참석할 것임을 확답드린다”고 화답하였다.
내년에는 중국에서 8월 20일 전후하여 제2회 한중일 의원친선바둑교류를 하기로 하였고, 그 다음해는 일본이 2020 도쿄올림픽과 함께 주최하기로 하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국의 국수들인 한국의 이창호, 중국의 창하오, 일본의 조치훈에 이어 다음 대회에서3국은 4차 혁명시대를 맞아 알파고로 이미 유명해진 바둑 인공지능 선수들인 한국의 돌바람, 중국의 싱전(星陣), 일본의 딥젠고 등 각국의 인공지능(AI) 간 대국 역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한·중·일 30여명 의원들은 모두 동북아 3각 외교의 중요성을 이야기했고, 앞으로도 반상외교를 통해 함께 밝은 미래를 열어가자고 의회 차원에서 검토하기로 하였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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