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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 재개된 이란 "OPEC 임시회의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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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의 대(對) 이란 경제제재가 재개된 가운데 이란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증산을 막기 위해 석유 생산국 임시회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고 8일(현지시간) 샤나통신을 인용해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일부 OPEC 회원국들이 생산량을 조정하려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수하일 알 마즈루이 아랍 에미레이트 석유장관이자 OPEC 의장에게 불만 내용이 담긴 서신을 보냈다.

앞서 지난 6월 OPEC 회원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7월부터 하루에 100만 배럴씩 증산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하루 100만 배럴 증산안은 당시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고 이란은 강하게 반대했지만 결국 만장일치로 증산 결정이 이뤄졌다.

잔가네 장관은 마즈루이 의장에게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에 정책을 권고하는 기구인 공동장관점검위원회(JMMC)가 생산량을 증가시켜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서신에서 "JMMC는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6월 OPEC) 회의에서의 결정과는 다르게 이해하고 있다"며 "이 사안은 OPEC의 결정으로 열릴 임시회의에서 다뤄져야만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OPEC 관계자는 "필요성이 없다"며 임시회의 소집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진가네 장관의 발언은 OPEC의 6월 회의 이후 감쳐져있던 석유 생산국 간의 긴장감을 드러내주고 있다. 사우디는 당시 합의가 사우디를 포함해 일부 회원국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더 많이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며 사우디가 목표 계획 이상으로 증산하려는 계획을 비난했다. 잔가네 장관은 지난달에도 사우디에 OPEC이 합의한 양을 넘겨 원유를 증산하지 말아야한다고 경고했다.

JMMC는 사우디가 주재하고 있으며 다음달 23일 알제리에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 7일 이란 제재를 재개하는 행정명령에 공식 서명했다. 이번 제재로 이란의 달러, 금, 귀금속 등의 거래가 금지된다.

미국은 이란산 원유에 대해서도 동맹국들에 오는 11월 4일까지 수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중국, 유럽연합(EU), 인도 등은 이란산 원유를 계속 수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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