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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내달 상장예심 청구…아시아나 1120억 수혈

최종수정 2018.08.08 14:00 기사입력 2018.08.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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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에어부산이 내달 초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 에어부산의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 에 1120억원 가량의 자금이 수혈된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이달 말 에어부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공개(IPO) 안건을 처리한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는 구주ㆍ신주 비율 산정,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상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12월 상장을 목표를 이달 말 이사회와 임시 주총을 열고, 늦어도 내달 초께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상장 후 시가총액을 5000억~6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을 동종업계 평균인 10~12배로 적용해 나온 수치다. 에어부산은 최소 공모주식 전량을 구주매출 또는 신주모집하는 경우, 절반만 구주매출하는 경우 등을 검토했다. 시장에서는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자금조달 효과를 높이기 위해 신주발행 비율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부산의 증시 상장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개선 약정 자구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상장 후 에어부산 보유 지분 46% 중 16%를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1120억원의 긴급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이 자금난 해결을 위해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의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구주매출 비중을 최대화해 자금을 수혈 효과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부산시와 지역기업들이 출자해 2007년 8월 설립했고 이듬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대주주로 참여시키면서 아시아나항공 계열사로 편입됐다. 최대주주는 아시아나항공(지분 46%)이며 주요 주주로는 부산광역시, 부산은행, 넥센ㆍ서원홀딩스ㆍ부산롯데호텔ㆍ비스코ㆍ동일홀딩스ㆍ세운철강ㆍ삼한종합건설ㆍ태웅 등이 있다. 에어부산은 수송력 기준 국내 4위 LCC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 5617억원, 영업이익 345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에어부산의 성공적 증시 데뷔는 위축된 LCC 투자수요 회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사 오너리스크와 면허취소 논란 등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지난 1일 상장한 티웨이항공도 공모가를 밑도는 등 자금 유치에 한계가 있다"면서 "지방공항을 거점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입증한 에어부산이 공모자금 모집이나 투자자 관심 등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에어부산, 내달 상장예심 청구…아시아나 1120억 수혈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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