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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일자리 화답'...9월 공채, 역대 최대 수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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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에 적극 호응...올해 1만4000명 웃돌 전망
계열사들 이달 하반기 경영계획 최종 확정후 내달 첫 주 채용 공고

반도체 중심 채용 수요 증가 실적 개선 삼성전기, 삼성SDI도 규모 확 늘릴 계획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평택=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간담회를 마치고 나서고 있다./평택=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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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삼성이 다음달 초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문재인 대통령,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당부했고, 이에 대해 삼성 역시 적극 호응한다는 방침이어서 삼성 계열사들의 올해 연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력직, 고졸 채용 등을 포함하면 역대 최대였던 지난 2015년 수준(1만4000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들은 다음 달 첫 주 채용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계열사들은 8월 중순 하반기 경영 계획을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는 반도체 사업 선제 투자차원에서 하반기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LSI사업부, 메모리사업부에서 모두 각각 사상 최대 규모 채용을 진행했다. 연간 채용 규모는 6000~7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내년 완공 예정인 화성 EUV라인, 중국 시안 반도체 생산라인을 중심으로 채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통상 상반기보다 많은 인원을 채용한 만큼 상반기보다 하반기 채용 인원이 많을 것"이라면서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실적 부진으로 채용인원을 줄여왔던 삼성전기 , 삼성SDI 역시 실적 개선에 따라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호황으로 올해 채용 인원수를 전년 대비 20% 높여잡았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MLCC 관련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면서 "정확한 채용 규모는 8월 경영 계획 수립 이후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사업 호황으로 지난해 상ㆍ하반기 각각 두 자릿수였던 채용 규모를 세자릿수로 늘렸다. 삼성SDI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 "중국 공장 가동률 증가, 배터리 사업 실적 개선으로 인력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와 삼성SDI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2.6%, 2696%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두 회사의 채용 규모가 각각 200~300명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연간 채용규모는 1000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이후 신입사용 채용을 중단해왔던 삼성중공업 도 3년만에 채용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채용을 하지 않아왔고 여전히 회사여건은 좋지 않다"면서도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은 아직 검토단계"라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함께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축소해왔던 삼성물산 도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사업규모가 큰 만큼 4개부문 중 건설부문 채용 인원이 가장 많을 것"이라면서 "퇴사한 인력이 많기 때문에 올 초 올해 연간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늘리기로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 계열사들은 예년수준의 신입직원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매년 하반기 삼성생명은 100여명, 삼성화재 는 60~80명, 삼성증권은 70명 수준을 채용해왔다. 삼성 금융 계열사 관계자는 "금융 계열사들의 채용 인원이 워낙 작은데다 올해는 삼성증권 사태 등으로 채용 규모를 대폭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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