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전략과 일맥상통
파인드X에 람보르기니 차체 느낌 살린 디자인 입혀…30분 완충되는 VOCC 도입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중국 오포가 이탈리아 스포츠카 제조사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200만원에 육박하는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 중저가·내수용 스마트폰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2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오포가 파인드X 람보르기니 에디션 선주문을 시작했다. 출고가는 1500달러로 우리나라 돈으로 약 170만원에 이른다. 파인드X에 람보르기니 로고 및 차체의 느낌을 구현한 디자인을 입혔다. 또 30분만에 완전 충전되는 '슈퍼 VOOC 플래시 충전기술'을 탑재했다. 이외에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845를 장착했고 램 용량은 8GB다.
오포는 이를 위해 전면 팝업 카메라를 채택했다. 파인드X가 꺼져 있을 때 사용자는 카메라를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파인드X가 켜지거나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됐을 때 상단의 팝업 카메라가 자동으로 등장한다. 즉 오포는 카메라 모듈을 스마트폰 내부에 숨겨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다. 팝업 카메라 모듈에는 2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와, 3D 얼굴인식센서, 1600만·2000만 듀얼 후면 카메라가 탑재했다. 오포에 따르면 팝업 카메라가 등장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0.5초다. 미국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쇼킹하게 빨랐다"고 평가했다.
오포가 람보르기니와 협업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하기 위해서다. 오포는 최근 혁신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지만 중국, 동남와 외 지역에서는 여전히 '중저가 브랜드'라는 인상이 강하다. 유럽 등 해외 판매를 넓히기 위해서는 이러한 이미지를 벗어야 할 터. 이에 명품 브랜드와 손잡은 것이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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