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비치웨어 전문몰 '쉬비치' 대표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비키니든 래시가드든 맨살에 닿는 제품이고, 입은 채로 액티비티를 즐기기 때문에 편해야 한다. 원단에 대한 검사는 법적 강제성이 없어 판매자 역할은 아니지만 쉬비치에선 원단에 대한 안정성과 유해성 검사를 필수로 진행한다"
"한 고객님이 해외여행을 갔는데 그 비치에 같은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3명이나 있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사진을 보내주셨는데 그해 여름 가장 베스트로 꼽혔던 저희 드레스를 입으신 분들이 곳곳에 있었다. 그런데 너무 기쁘면서도 뭔가 죄송스러웠어요.동시에 우리 제품을 입고 좋은 추억을 쌓는 고객들을 위해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 대표는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여성의류 매장을 운영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라는 젊은이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지방 오프라인 매장들이 문을 닫는다는 소식이 들리고 일반 오더가 줄기 시작하면서 뭔가 변화가 일어나고 있구나 직감했고 그 때부터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비키니 전문몰을 선택한 김 대표는 결과적으로 옳았다. '스타일이 있는 비키니 전문 브랜드'를 목표로 탄생한 쉬비치는 매년 15~20% 이상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키니, 비치웨어, 래시가드등을 판매하며 신발, 모자, 선글라스 등 액세서리류를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을 자체 디자인 및 제작한다. 품질을 중시하는 김 대표는 보통 판매시기 보다 반년 가까이 앞서 제품을 준비한다. 패턴,색감을 포함해 원하는 품질의 제품이 나올 때까지 샘플링 작업을 재차 반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젠 해외 고객들과의 소통에 힘쓸 차례다. 쉬비치는 글로벌전자상거래플랫폼 '카페24'를 통해 영문몰, 중문몰을 오픈했고 일문몰도 준비중이다. 해외고객들은 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입된다. 특히 중국 고객들은 쉬비치의 강점인 '색감'에 열광한다. 김대표는 "아직 중국에서는 비키니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패션의 발전 속도에 비춰볼 때 시장이 커지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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