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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한반도, 아파트 건설현장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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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펄 끓는 한반도, 아파트 건설현장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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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ㆍ김유리 기자] #경기도 김포 걸포동 걸포3지구 ‘한강메트로자이’ 아파트 건설현장. GS건설 이 시공 중인 이 현장은 1일 기록적인 폭염에 오후 야외작업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수도권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자 근로자들의 건강을 고려해 특단의 조치를 취한 것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 건설현장은 이날 작업 종료 시점을 오후 3시로 평소보다 1시간가량 앞당겼다.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이 현장은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경우 오후 작업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공사인 삼성물산 은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45분 근무 당 15분 휴식을 취하는 등 혹서기 근무지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요즘처럼 폭염이 심한 경우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작업시간을 조절한다. 김진규 삼성물산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현장소장은 “내일도 오늘과 같은 폭염이 이어질 경우 오전 작업만 하고 오후 작업은 쉬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자이 개포’ 건설현장도 이날 오후 열지수 상황에 따라 야외작업 중단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업장이 워낙에 큰 탓에 혹서기 내내 현장 직원들의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해 왔다”며 “특히 오늘은 기온과 습도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더위를 지수화한 열지수를 계속 체크해 오후 상황에 따라 단독작업 및 옥외작업 중지 등의 조치를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건설현장이 멈춰섰다.
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계속되는 폭염에 주요 건설사들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오후 1~3시 야외작업 중단 등 특별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SK건설은 낮 최고기온이 37도를 넘어가면 현장 근로자들이 조기 출근하거나 야간 작업 진행 등으로 한낮 외부 작업을 피하고 있다. 기온이 33~35도면 작업 50분에 휴게시간 10분, 35~37도면 작업 40분에 휴게시간 20분으로 운영한다.

대우건설 은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오후 1~3시 외부작업을 지양한다. 폭염경보 시에는 점심시간을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로 늘려 휴식시간을 보장한다.

쌍용건설도 폭염경보 발령 시 오후 1~3시 외부작업을 중지하거나 휴식시간을 늘리고 야간 작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폭염경보 발령 시 오후 1~3시 매 시간당 휴식시간을 30분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건설현장의 상황을 감안해 폭염도 자연재난에 포함하도록 재난안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폭염이 공사기간 연기 사유에 들어가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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