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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공동연구진, 엘니뇨 비밀 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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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국 40여명 공동연구팀, 엘니뇨 예측 모델 설계
폭우·가뭄 등 기상이변 및 식량부족, 전염병 등 문제 해결 실마리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발생한다.[사진제공=NASA]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해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발생한다.[사진제공=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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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기상 이변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엘니뇨' 현상을 예측하는 연구가 결실을 맺었다. 장기적인 예측으로 기상이변과 이상기후에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초과학연구원(IBS)은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과 11개국 40여명의 국제공동 연구팀이 동태평양 엘니뇨(EP 엘니뇨)와 중태평양 엘니뇨(CP엘니뇨)의 상호작용에 따라 매번 다른 형태의 다양한 엘니뇨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학술지 네이처 온라인 판에 이날 오전 2시에 게재됐다.

엘니뇨는 태평양에서 수개월~1년 간 해수가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1~2년에 걸쳐 해수의 이상 저온현상인 라니냐로 전환된다. 엘니뇨는 발원지, 주기, 강도, 지속기간 등이 불규칙하게 나타나 장기 예측이 어려우며, 다양한 기상이변과 이상기후를 일으킨다.

IBS·국제공동 연구진은 EP엘니뇨와 CP엘니뇨의 발생 메커니즘과 두 엘니뇨의 공간분포와 발생주기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이론체계를 수립하고, 이를 수학적 모델링을 통해 증명했다.
연구진은 다양한 기후 관측 자료, 이론 모델, 시뮬레이션 등을 통합적으로 접근해 해양과 대기의 결합조건에 따라 EP엘니뇨와 CP엘니뇨가 다양하게 발현되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이를 바탕으로 EP엘니뇨와 CP엘니뇨를 서로 다른 주기와 강도를 가지는 진자로 모델링, 두 개 엘니뇨의 상호 결합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엘니뇨가 만들어짐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두 개의 엘니뇨 고유 진동 모드 도식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두 개의 엘니뇨 고유 진동 모드 도식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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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EP엘니뇨와 CP엘니뇨가 대서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지구 온난화, 열대저기압 등 외부자극과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전지구적 영향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엘니뇨를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된다. 다양한 엘니뇨 현상을 예측해 엘니뇨에 의한 가뭄, 홍수, 폭우, 폭설 등 피해를 대비하고, 식량부족, 식수고갈, 전염병 등의 인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이론적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종성 포스텍 교수는 "다양한 학문과 통합적인 연구방법으로 기후과학의 난제인 ‘엘니뇨의 다양성’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엘니뇨 예측이 보다 향상되면 엘니뇨가 발생하는 동안 어떤 지역이 어떤 이상기후를 겪게 될지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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