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모바일 홈쇼핑포털 애플리케이션 '홈쇼핑모아'는 16개 홈쇼핑 및 T커머스 채널과 제휴해 이들 채널의 통합편성표 검색과 실시간 시청, 방송알람 등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해 총 취급고(방송상품+일반상품 거래액)는 1460억원으로 2016년 대비 31% 증가했다.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는 남상협ㆍ김성국 공동대표의 투톱 체제다. 둘은 모두 포항공대(포스텍)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이다. 2009년 정보통신부 벤처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고 그 해 회사를 세웠다.
이후 블로그 검색 서비스를 시작으로 '버즈니 영화 가이드', '버즈니 맛집 가이드', 모바일 게임 추천 앱 '게임콕콕'을 거쳐 홈쇼핑모아에 이르기까지 크게 4차례의 '피봇(pivot)'을 거쳤다. 피봇은 서비스의 정체성이나 비즈니스 모델 등을 다른 것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말한다.
버즈니는 주 5일, 40시간 근무의 원칙 아래 선택적 자율출근제를 시행한다. 사내 익명조사에서 복리후생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91.5%나 됐다. 버즈니는 올해 정부가 인증하는 '청년친화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청년친화 강소기업은 고용노동부에서 청년들의 희망 요건을 반영해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의 3가지 평가지표로 청년이 일하기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두 대표는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혁신이 관건"이라면서 "지난 몇 년 동안 개발 인력을 대폭 늘렸고, 올해도 꾸준히 개발자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한 곳에서 모든 홈쇼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100만 이용자를 끌어모았다"면서 "모바일 홈쇼핑이 유통ㆍIT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이자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대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50%를 넘긴 홈쇼핑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면서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수억건에 달하는 상품 데이터와 매일 발생하는 수백만 건의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어느 홈쇼핑 방송을 보는데 쇼호스트가 '여러분, 홈쇼핑모아 앱 다 아시죠?'라고 말하더라"면서 "지금은 홈쇼핑도 리모컨이 아닌 모바일로 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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