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삼계죽이 미국시장 진출 반년 만에 삼계탕 수출실적을 앞지르며 한국산 보양식의 대표주자로 자리잡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가 2014년 미국에 삼계탕을 첫 수출한 이후 꾸준한 마케팅으로 탄탄한 소비층을 만들었으나 한인시장에 집중된 소비와 대부분의 매출이 여름 한 철에만 이루어져 고민을 거듭한 끝에 개발한 제품이 삼계죽이었다.
마니커에프앤지는 처음부터 미국 시장을 겨냥해서 삼계탕의 영양과 효능은 살리되 생소한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편리하게 먹을 수 있도록 닭고기와 찹쌀의 식감까지 세밀하게 신경쓰는 등 삼계죽을 철저하게 수출 전용제품으로 현지화시켰다. 그런데 삼계탕의 보조 제품으로 시장확대에 약간의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던 삼계죽이 베트남, 홍콩 등 아시아계 소비자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자 회사에서도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마니케에프앤지 관계자는 “한인들을 제외하면 미국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삼계탕의 생김새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을 갖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만든 제품이 삼계죽”이라며 “예상외로 수출 초기부터 반응이 좋아 미국시장 확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삼계탕 제품의 수출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마니커에프앤지는 지난 13일 캐나다 실사팀인 CFIA(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로부터 수출 가공장 지정을 위한 실사를 받았다. 실사 후 식약처 담당자 등이 참가한 정부간 최종평가에서 캐다다 실사팀으로부터 위생 등 수출준비가 완벽하다고 극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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