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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美 경제 하강 국면으로 볼 수 없어…단기적으로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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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채권 수익률 평탄화(장단기 금리 차 축소)를 경기하강 신호로 해석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미국외교협회(CFR) 주최로 2008년 금융위기의 교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역사적으로 채권 수익률의 역전(장기 국채 수익률이 단기 국채 수익률보다 낮아지는 현상)은 경기 하강 국면의 좋은 신호 역할을 해왔다"면서도 "이번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규제 변화나 다른 나라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등으로 인해 시장이 영향을 받았기 때문에 종전과 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버냉키 전 의장 "단기적으로 볼 때 미국 경제 상황은 매우 탄탄하다"고 언급했다.

장단기 국채수익률 전도 현상은 이미 연준의 시장 개입 등의 영향으로 인해 왜곡됐을 수 있을뿐더러, 다른 미국 경제 지표 모두가 좋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를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FT 역시 많은 전문가의 경우 각국 중앙은행의 전례가 없는 양적완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채권시장이 왜곡된 상태라고 언급했다.

그동안 미국 내에서는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점쳐졌다. 장단기 국채 금리 평탄화 현상에 연준이 주목하는 것은 금리 인상 기조의 속도 문제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버냉키 전 의장의 설명처럼 미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탄탄하다면 금리 인상 기조를 현재처럼 이어가야 하지만, 일부의 우려처럼 경기 하강 국면의 전조로 풀이한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하기 때문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16일 국채 수익률 전도와 투자자들의 우려 등을 전하며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미국 재정적자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단기적으로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경제 상황이 지금과 같이 좋을 때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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