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이 선수시절에 이어 지도자로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20년 만에 통산 두 번째 별을 가슴에 달았다.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 두 번의 현장에는 모두 데샹 감독이 있었다. 데샹 감독은 20년 전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출전, 수비수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프랑스에 우승을 안겼고 이번에는 감독으로 해냈다.
그는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한 3번째 인물이 됐다. 마리오 자갈루(선수 1958·1962년-감독 1970·1994년), 프란츠 베켄바워(선수 1974년-감독 1990년)의 뒤를 이었다.
실수도 두 번 하지 않았다. 데샹 감독과 프랑스는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같은 전력으로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초반에 다쳐서 나간 포르투갈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고 0-1로 패해 충격이 켰다. 이때의 반성을 계기 삼아 러시아월드컵 결승 경기에서는 보다 다양한 공격전술을 내세워 우승을 확정했다.
앞으로 데샹의 프랑스는 당분간 세계 정상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 현 대표팀 선수들의 연령이 약 25살 밖에 되지 않아 다음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 대표팀의 최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숙제가 데샹 감독에게 주어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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