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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견 등장한 금통위, 8월에 기준금리 올릴수 있나

최종수정 2018.07.14 07:28 기사입력 2018.07.1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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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실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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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한은이 기준금리를 수개월 내에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8월 내지 10월 인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열린 금통위 회의에서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인상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한은 금통위원이 인상의견을 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만장일치로 동결의견을 냈다.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다음달 31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통위는 보통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전에 소수의견을 통해 시장에 신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때도 앞서 10월 금통위에서 이일형 위원이 인상 소수의견을 낸 바 있다. 이 위원이 한은 추천 위원이다 보니 한은 총재 의중이 실린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다만 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소수의견이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는 시그널이 아니라고 밝혀 8월이 아닌 10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있다. 9월에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금통위가 열리지 않는다.

이 총재는 "소수의견을 금통위의 공식 인상 시그널로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는 8월에 한은이 반드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화시키기에 충분한 발언이었다.

소수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이 들린 이날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크게 상승했지만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 이후 상승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보통 기준금리 인상이나 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된다.

전문가들은 이 총재의 이같은 발언이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수의견에 대해 한은 총재가 인상시그널로 보기 어렵다고 언급한 점은 이번 소수의견이 향후 금리인상을 준비시키기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니라 말 그대로 그저 ‘소수의견’일 가능성을 높인다"며 "작년 10월 소수의견 당시에는 6월부터 한은총재의 금리인상 시그널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총재의 시그널은 제공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은 총재는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이 지속되고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해지면 조정이 필요하다는 기존입장에서 바뀐 게 없다고 언급했다"며 "이 언급대로라면 현재 물가는 목표치를 크게 하회해 8월 금리인상의 명분이 없고, 4분기에는 기저효과에 의해 1%후반 물가가 가능해 10~11월에나 인상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수의견 등장에도 작년 10월과 달리 성장률 전망치는 오히려 하향 조정됐고 고용쇼크 등을 감안하면 한은이 제시한 경기 불확실성 완화 조건은 달성되기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당장 8월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은 쉽지 않으며 빨라야 4분기에나 금리인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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