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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원 자산가 美 상무장관, "보유 주식 모두 매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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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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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 약 29억달러(한화 3조26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이 보유한 기업 주식을 모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로스 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공직자 윤리 규정에 따라 보유 주식을 모두 팔겠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의 이날 성명은 "보유 주식을 매각하지 않는 것은 잠재적으로 심각한 위법행위가 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윤리청(OGE)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미 정보윤리청은 로스 장관에 보낸 서한에서 “주식 처분을 이행하지 않은 점은 심각한 윤리 의무 위반이 될 수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대한 공공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로스 장관은 인베스코를 포함해 현재 그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매각할 방침이다. 그는 일단 90일 안에 주요 기업 주식을 처분하고 나머지 자산도 180일 내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약 2000만달러(약 224억원) 규모의 인베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주식 매각 자금을 이용, 미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다.

로스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약 25만달러어치의 네이게이터홀딩스 주식을 매각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연관된 석유 회사와 사업을 하고 있었다. 당시 뉴욕타임스가 이를 보도하려 하자 로스 장관은 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 금융그룹 로스차일드 회장 출신인 로스는 자신의 이름을 딴 사모투자펀드 'WL 로스 & 컴퍼니'를 운영하는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자다. 그는 경영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인수한 뒤 구조조정을 거쳐 되팔아 수익을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1997년 말 우리나라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자문 및 중재역을 맡았다.

당시 한라그룹 등 주요 기업 구조조정 작업에도 관여했고, 한국산업은행 채권 헐값 인수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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