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각각 1장 분량의 한글본(왼쪽)과 영문본으로 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8071311264558811_1531448805.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 각각 1장 분량의 한글본(왼쪽)과 영문본으로 돼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는 비핵화 해결과 관련한 톱다운(Top-Down) 방식을 재차 강조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6·12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의의를 부여하고 "조·미(북·미) 사이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려는 나와 대통령 각하의 확고한 의지와 진지한 노력, 독특한 방식은 반드시 훌륭한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도 "그동안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의 관계정상화를 하는 과정은 미국의 패권을 인정하고 그 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형태였다"며 "반면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 미국과 대등한 위치에서 관계정상화를 만드는 것을 싱가포르 회담에서 첫 번째로 내세웠기 때문에 관계 정상화를 시작으로 비핵화로 이어지는 방식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언론들은 이번 친서에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부르는 아부성 발언은 있지만 정작 중요한 비핵화라는 언급이 없다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국내 전문가들은 비핵화라는 단어가 생략된 것은 큰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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