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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감퇴, 인지능력 떨어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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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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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노년에도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면 인지능력 저하 속도는 늦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최근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대학 밀러의학전문대학원 연구진은 65~84세 성인 2520명을 8년간 추적하며 2년에 한 번씩 이들의 시력과 인지능력을 검사했다.

그 결과 연구 초기부터 시력이 나빴던 이들은 인지능력 테스트에서도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시력이 나빠지면 인지능력도 비례해 떨어지는 것이다. 연구 초기 11%였던 인지능력 감소율은 연구 말기 21%로 치솟았다.

연구진은 시력이 인지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시력과 인지능력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혀내진 못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다이앤 정 연구원은 "시력이 떨어지면 십자말풀이나 사교처럼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며 "뛰어난 인지능력을 유지하려면 시력 보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새로운 안경 처방, 백내장 수술 같은 시력 교정은 노인들의 인지능력을 오랫동안 뚜렷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기존 연구결과들에 따르면 건강 식단, 정기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 모두 인지능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크게 한몫한다.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는 오는 2050년 지금의 3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연구진은 좋은 시력 유지가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하거나 발병 시기를 늦추는 새로운 개입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달 발간된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에 따르면 인지능력 저하와 시력 상실 사례는 인구증가와 함께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치매 환자는 현재 5000만명에서 오는 2050년 1억3200만명으로, 시력 상실 사례는 3800만건에서 1억1500만건으로 증가할 듯하다.

정 연구원은 노인들에게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권유했다. 시력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치료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미 듀크대학 의학전문대학원의 헤더 윗슨 박사는 "녹내장 등 노화와 연관된 시력 상실을 예방할 수 있다"며 "조기에 발견만 하면 시력 상실 수준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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