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일을 기준으로 한 일본의 총인구는 1억2520만9603명으로 1년 전보다 37만4055명(0.3%) 줄었다. 2009년 이후 9년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 또한 인구동태조사가 시작된 1968년 이후 가장 컸다.
이미 10여년 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2040년께면 노인 인구가 35.7%를 차지하는 노인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들어선다. 일본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이대로라면 한국이 일본을 금방 따라잡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은 노동력은 물론 소비ㆍ부양 부담 등 경제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일본은 인구 감소 대응책의 일환으로 외국인 근로자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내 외국인 인구는 1년 전보다 17만4000명(7.5%) 늘어난 249만7000명으로 5년 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 나고야시 인구(약 231만9000명) 이상의 외국인이 현재 일본에서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아베 신조 내각은 2025년까지 50만명을 목표로 전문직은 물론 단순노동직까지 사실상 개방한다는 방침이다. 건설, 농업, 의료 등 5개 업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중 새로운 재류 자격도 신설하기로 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