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장안평 일대가 미래 자동차 산업과 청년 창업 융·복합 지역으로 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서울시는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1970년대 이후 40년 이상 서울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이 지역에 자동차 사업 중심의 복합 개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일자리 1만1000여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또 자동차를 기반으로 조성되는 자동차 매매, 부품 판매, 정비 등 시설 특성을 고려해 건축물의 건폐율, 높이, 용도 등 규제를 완화해 답십리동 자동차 부품 중앙상가 등 거점 시설 3개소 현대화를 본격화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시제조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한 밑그림 역시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신혼부부, 사회 초년생, 지역 산업 종사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유통상업지역 내 공공임대주택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역은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과 인접해 도심과의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지역이다.
서울시는 현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2020년까지 기존 중고차 매매, 부품, 정비·튜닝 산업을 활성화함과 동시에 인근 중랑물재생센터와 연계해 재제조산업(중고부품 리사이클링 산업)을 육성하는 '3+1(매매, 부품, 정비+재제조)' 자동차 산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세부 도시관리계획을 구체화했다.
시는 이 일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과 청년 창업의 융·복합화를 통해 2020년까지 1만1000여개 일자리 창출과 57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앵커시설과 미래자동차혁신센터 조성, 지역산업 거점시설 현대화를 통해 약 1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로환경정비, 인증브랜드 운영,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지역문화기능 강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맹훈 재생정책기획관은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지역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 대학, 기업, 공공기관과 협업을 통해 장안평 일대가 미래자동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산업 공간으로 다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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