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발사르탄'에서 NDMA 확인…유럽의약품안전청 제품 회수 돌입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럽의약품안전청(EMA)이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원료의약품 중 중국산 ‘발사르탄’에서 불순물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확인돼 5일 제품 회수에 돌입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제품에 대해서도 잠정적인 판매중지 및 제조·수입 중지 조치를 한다고 8일 밝혔다.
또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에서 제조한 해당 원료를 잠정 수입중지 및 판매중지 조치했다.
이번 판매중지 및 제조중지 대상이 되는 제품은 해당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된 82개사 219품목이다. 제품명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때 접속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최근 3년간 전체 발사르탄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682kg이며, 이번 중국 제조사 발사르탄은 같은 기간 전체 제조·수입량의 2.8%에 해당된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가 된 발사르탄이 함유된 모든 의약품의 경우 의사 처방에 따라 약국에서 조제 후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서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 시스템에 ‘처방 금지’ 경고 문구가 등록돼 의사가 처방할 수 없어 환자들이 사용하거나 유통되는 것이 원천 차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사와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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