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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대북 접근법 변함없어"…폼페이오, FFVD의지 재확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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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국무부는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의 강경한 대북 접근법에서 한발 물러났다는 지적에 미국의 정책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미 정부가 기존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대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로 목표를 재설정한 것 등을 두고 '대북 정책 완화론'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한 반박이다.

3차 방북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수행해 평양행에 나선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중간 경유지인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이 대북 정책을 완화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러한 주장)보다 사실과 더 거리가 먼 것은 없다"며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비핵화된 북한에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맺어진 약속들에 대한 후속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 지도자들과 회담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폼페이오 장관의 다음 회담을 위해 북한으로 가는 길이다"라며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으로 가는 길에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며 방북 각오를 밝혔다.

그는 평양행 도중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고대하며…"라고 적었다. 그는 비행기에 동승한 기자들의 사진도 함께 게재, "이번 일정에 기자단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고도 했다.

미국 측은 당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목표로 제시했으나 최근 들어 FFVD로 궤도를 수정했다. 'CVID'라는 표현에 대한 북한의 강한 거부감을 감안, 불필요한 자극을 피하면서도 '철저한 검증'에 방점을 둠으로써 미국 조야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이 직접 언급한대로 기자단의 동행취재도 눈길을 끈다. 앞서 국무부는 이번 평양행에 출입기자 6명이 동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북한이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를 미국 측에 인도하는 송환 이벤트를 하고, 이 과정이 현장에 있는 기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북에서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하고, 특히 최대 쟁점인 '핵 신고 리스트'와 '비핵화 시간표'와 관련해 북측의 답변을 받아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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