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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경협 기대 1순위… 몸값 오르는 汎현대

최종수정 2018.07.05 10:56 기사입력 2018.07.0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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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1998년 6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물꼬를 튼 이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을 이끌어왔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1998년 6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물꼬를 튼 이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을 이끌어왔다.


은행권 '핫라인' 유지 등 특별관리지침 대북사업 정보전 시작
로펌들도 별도 팀 구성 기업 대상 PT 진행 로펌 간 경쟁 치열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남북경제협력 재개시 1순위 진출기업으로 꼽히는 현대아산,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 범(凡)현대그룹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5일 금융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남북 철도 협력 분과회의가 열리는 등 남북 경제협력 재개가 구체화되면서 은행권에 현대아산, 현대로템, 현대건설 등 범현대 기업에 대한 특별관리지침이 내려졌다.

은행권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지점장들에게 현대그룹과 '핫라인'을 유지하고 혹여나 대북사업 정보 누락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행내 릴레이션십 매니저 등을 통해서 대북관련 기업들과의 관계가 녹슬지 않도록 잘 닦아 놓고 있다"면서 "대북사업 기회를 수시로 보고 받는 등 치열한 정보전이 시작됐다"고 귀띔했다.

로펌들 역시 대북사업관련팀을 별도 구성해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한 대북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금강산 관광사업 자문 등 노하우가 있는 로펌들과 중국과 베트남의 개방 사례를 담당한 로펌간의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성공단이나 금강산 관광 등 기존 남북경협 외에 인프라 건설이나 자원개발 등 전에 없던 분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북한 법제나 대북제재와 관련한 자문은 필수불가결하다.

특히 외국 투자자에겐 아직 생소한 북한 경제특구가 추가로 설치되는 과정에서도 한국 로펌의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최근 변호사들이 북한 연구에 여념이 없다"면서 "대북사업 관련기업에 PT를 다닌다"고 귀띔했다.

현대그룹은 남북경협 사업의 상징적인 기업이다. 1998년 6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하면서 물꼬를 튼 이래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개발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을 이끌어왔다.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분야는 크게 관광(금강산, 개성, 백두산), 7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권, 기타 남북경협 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계열사 현대아산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7개 대북 SOC 사업권은 북한의 경제 개방 이후 남북 경협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력, 통신, 철도, 통천비행장, 임진강댐, 금강산 수자원, 명승지 관광사업 등 7개 사업이다.

현대그룹의 대북 사업 확대 과정에서 법률, 금융 등의 지원은 필수불가결하다. 북한과의 '경제협력사업권에 관한 합의서'에 따르면 자금은 현대그룹 재원과 남측, 제3국 정부, 특정기금, 국제기구 등으로부터 조달 할 수 있도록 열어놨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 현대로템 역시 대북사업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북경협에 물꼬를 튼 이래 북한에서 경수로 사업을 주도했으며, 정 명예회장의 이름이 붙은 체육관까지 건립했다. 현대건설은 우선적으로 전력ㆍ도로ㆍ철도 등에서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사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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