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4일과 5일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 통일농구대회는 수년간 끊어졌던 체육교류를 재개한다는 의미와 함께 다음 달 열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구성을 최종 점검하는 자리여서 눈길을 끈다.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였던 엔트리 제출시한을 오는 10일까지 늦추도록 허용해줬다. 여자농구에서 남북단일팀을 꾸려 출전키로 한 게 지난달 28일에야 결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섰던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이 세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했다면 이번 단일팀은 다르다는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문규 대표팀 감독은 전일 방북에 앞서 "북측 선수가 기량이 좋은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함께하면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경기 등을 감안할 때 단일팀에 합류할 만한 선수는 2~3명 정도라고 이 감독은 전했다. 이틀간 열리는 혼합ㆍ친선경기 등을 거쳐 경기력을 파악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북한 우리 선수단은 4일 오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여자ㆍ남자 선수가 각각 훈련한 후 이날 오후 3시40분 여자 혼합경기, 5시40분 남자혼합경기를 치른다. 북측 선수들은 따로 훈련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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