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건축물, 문화와 역사, 예술과 책을 키워드로 3가지 테마코스 개발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홍대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여행정보와 특색 있는 테마별 관광코스를 알리기 위해 '홍대 잔다리마을 골목여행 지도'를 제작했다.
서교동의 옛말인 잔다리는 서대문구 연희동 골짜기에서 개울물이 서교동까지 내려와 여러 갈래로 흘렀는데 그 위에 작은 다리들이 많이 놓여져 있어 '잔다리' 마을로 불렸다.
코스별로 보면 총 A, B, C로 나뉜다.
B코스는 문화와 역사를 결합한 코스로 만들었다. 등록문화재(제413호)인 최규하 대통령가옥을 비롯 한국의 전통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연결했다. 특히 전통공예 채화칠기를 감상할 수 있는 옻칠갤러리와 한의사들이 직접 운영하는 한방카페 '약다방 봄동', 그림책 전문매장인 '달달한 작당', 출판사, 서점, 카페, 디자인숍을 겸한 복합감성공간 '1984', '갤러리815', '스페이스 소' 등이 눈길을 끈다.
C코스는 예술과 책을 결합한 코스로 소규모 책방, 공연장, 갤러리 등을 묶어서 만들었다. 나만의 도자기를 체험할 수 있는 '무스토이'나 '카페줄'은 개성이 넘친다. 그 외 생활창작가게 KEY,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루프갤러리', 북카페 '책방여유물질', 산울림 소극장, 김대중 도서관, 경의선 책거리, 피규어와 인형들을 판매하는 '안서당' 등도 이색적이다.
그 외 홍대 인근에 가볼만한 시장들로 연남동 동진시장과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 망원시장 등을 소개했다.
지도에는 코스별 소요시간 및 상세 소개와 함께 마포관광정보센터와 공중화장실 위치 등 관광객에게 꼭 필요한 편의시설 정보도 담았다. 코스별 장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지도 좌측 상단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 특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제작된 이번 지도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일어로 총 4개 국어에 각 5000부씩 총 2만부를 제작했다.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16개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게스트하우스 등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골목여행 지도를 통해 번화가인 홍대 주변의 모습 외에도 한적한 골목안의 숨겨진 색다른 문화와 예술을 발견하는 재미가 크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발굴해 홍대 주변만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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