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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취약한 한국축구…‘아마 축구’ 체질혁신 절실”

최종수정 2018.07.02 14:16 기사입력 2018.07.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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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축구학과 김용래 교수, 국가대표팀 경기력 데이터분석 논문


창의적 플레이, 개인기술·전술 우선 보장되는 시스템으로 전환 절실


 “공격력 취약한 한국축구…‘아마 축구’ 체질혁신 절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한국 축구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과 세계 최강 독일 전 승리라는 극과 극을 치닫는 성적표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축구의 문제점과 발전방안 등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학술논문이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호남대학교 축구학과 김용래 교수는 KBS 해설위원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을 역임한 세종대 이용수 교수와 함께 한국체육과학회지에 발표한“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경기 중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포지션 및 15분 단위 경기력 비교 분석”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한국)공격수는 팀 내에서 가장 낮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이 같은 공격력 저조현상은 90분 내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대표 축구대표팀 러시아 월드컵 2차 지역예선과 최종예선 국가대표팀 14경기를 데이터로 분석한 이 논문은, 24개의 경기요인의 경기력 데이터를 수집해 공격수, 수비수, 미드필더 포지션별 경기력과 15분 단위 경기력을 분석했다.

포지션별 24개의 경기력 요인 분석한 결과 공격수는 공격시도(Attacking Challenges)에서만 가장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 미드필더는 공격움직임(Attacking actions), 공격시도 성공(Attacking challenges won), 패스(Passes), 패스정확도(Passes accurate), 짧은 패스(Short), 짧은 패스 정확도(Short accurate)에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공격수가 공격에 필요한 기술실현에 한계를 드러낸 대목이며 또한 공격을 미드필더가 더 주도했다는 반증이다.
수비수는 선수 움직임(Action), 선수 움직임 성공(Action successful), 수비수 움직임 성공(Defensive actions successful), 공격 움직임 성공(Attacking actions successful), 상대선수와 경합시도 성공(Challenges won), 공중 볼 시도 성공(Air challenges won), 수비 시도(Defensive challenges), 수비시도 성공(Defensive challenges won), 패스 정확도(Passes accurate), 논스톱 공격(Non attacking), 논스톱 공격 정확도(Non attacking accurate)에서 가장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기 중 수비수가 대체적으로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비 본연의 경기력 발휘에 큰 문제는 없었음을 나타낸다.

특히 공격수는 공격 시도(Attacking challenges)에서만 높은 결과를 보이고 있고 나머지 23개 요인에서는 낮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15분 단위의 28개 요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지역에서 빼앗긴 볼(Lost ball, Attack), 선수 움직임 성공 %(Actions successful %), 패스 정확도 %(Passes accurate %), 전체 시도(Challenges), 전체 시도 성공(Challenges won)의 6개 요인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p<.05)를 나타내고 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한국 국가대표팀의 공격수는 팀 내에서 가장 낮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이와 같은 공격력 저조현상은 90분 내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래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축구 선수들의 획일적인 성적 위주의 상급학교 진학 시스템, 팀 성적으로 지도자의 능력을 판단하는 풍토 등으로 인해 유망주는 매몰되고, 수비위주의 축구, 창의적 플레이가 상실된 축구로 일관하고 있는 한국 아마추어 축구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국축구의 근간인 아마추어 축구의 체질 혁신을 통해 창의적 플레이와 개인의 기술·전술이 우선 보장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 없이는 현재 한국 축구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래 교수는 국내 경기분석 전문가로 한국축구과학회 편집이사, NCS(국가직무능력표준) WG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내 최대 학술논문 서비스 플랫폼 디비피아(DBpia)는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김용래 교수의 대표팀 경기력 분석 논문과 2002 월드컵, 붉은악마, 축구 해설자, 월드컵 후유증, 축구 전술의 발전, 월드컵 보도 비평 등 모두 10편의 월드컵 논문을 선정해 공개한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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