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한 도로현장의 데이터셋 구축…자율주행분야 선두주자 기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GIST(지스트, 총장 문승현)와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도연) 공동 연구팀이 미래 전략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자율주행을 위한 딥러닝 연구개발에 나선다.
영국시장조사기관인 IHS(영국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의 자료에 따르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의 전세계 연간 판매량은 2025년경 23만대에서 2035년 11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데이터 셋 및 인지처리 기술이란 영상으로부터 특정대상을 검출해 위치정보를 알아내고 행동을 인지하는 기술로서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있었던 일반적인 상황과는 별개로 경찰관, 안전요원, 보행자의 데이터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존에 인지할 수 없었던 경찰관 및 안전요원의 수신호를 인지하여 감속 또는 우회 등의 지령 ▲보행자가 갑자기 뛰쳐나오는 예상치 못한 상황 또는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인지하여 감속의 지령 ▲공사현장에서 교통수신호를 보고 인지하여 안전요원의 명령 등 위와 같은 복잡하고 다양한 상황 속에서도 차량이 스스로 자율주행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사업에서 각 연구실의 전문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GIST 이용구 교수 연구팀은 인간의 움직임을 고려한 비정형 동적 데이터 셋 연구와 이를 이용한 서비스 모델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포항공대 김대진 교수 연구팀은 딥러닝 기반의 동적특성인지처리기술 개발에 집중하여 연구를 진행 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연구 기간 동안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교통 수신호, 경찰, 교통안전요원 영상 및 이미지 데이터를 31만개 이상 구축하고 수집된 비정형 동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3가지 측면의 기대효과가 예상된다. ▲기술적 측면으로는 도로상의 정적 데이터 뿐 아니라 동적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사고 상황이나 교통 통제 상황 등 특수 상황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의 행동 패턴을 계획할 수 있다. ▲경제적·산업적 측면으로는 국내 기업 및 연구단체에 방대한양의 비정형 데이터를 제공함으로 국내업체가 전 세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흐름에 앞장설 수 있다. ▲사회적 측면으로는 고성능의 인지처리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향상돼 해당 분야 연구에 인력 유입 및 양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공개된 자율 주행 데이터 셋을 통해 다양한 교육체, 산업체의 발전 및 인프라 지원이 가능하다.
GIST 이용구 교수는“최근 우버가 자율주행중 보행자를 사망케 이르는 비극적인 사고를 접하며 특수한 상황에서 융통성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본 연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미래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흐름에 앞장설 수 있는 선도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ks766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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