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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현재까지 1000종 이상 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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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판정 가상통화 1077종…비트커넥트, 타이타늄 등 대표 폰지 사기 포함
올해 ICO 규모는 15兆 '역대급'…지난 한 해 총 ICO 금액의 두 배 달해
출처=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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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상반기까지 발행된 가상통화(암호화폐) 프로젝트 중 1000건 이상이 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코인옵시와 데드코인스 등 업체와 함께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전 세계 가상통화 시황을 중계하는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가상통화가 총 1597종임을 감안하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가상통화의 67%에 달하는 가상통화가 이미 망한 셈이다.

매일 다양한 가상통화에 대한 리뷰를 제공하는 코인옵시는 개발자들이 포기했거나, 스캠(사기)로 판명된 경우, 또는 홈페이지가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거나 가상통화의 노드가 사라진 경우 중 하나라도 해당될 경우 해당 가상통화를 사망했다고 판정했다.

코인옵시가 사망 판정을 내린 가상통화는 총 247종이다. 이중에는 대표적인 폰지 사기로 꼽히는 비트커넥트도 포함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시작된 비트커넥트는 AI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거래하면서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하는 프로젝트였다. 지난해 미국 진출까지 발표하며 30억달러의 투자금을 모았지만 지난 1월 미국 당국이 사기가 의심된다고 지목한 이후 투자자들의 국제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데드코인스는 830종의 가상통화가 망했다고 분류했다. 이들이 꼽은 목록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로 지목한 타이타늄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쳐 서비스도 포함됐다. 지난 5월 SEC는 타이타늄 블록체인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의 대표 마이클 스톨러리를 증권거래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이 업체는 가상통화를 발행하며 자금을 조달하는 가상통화공개(ICO)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뿐만 아니라 월트디즈니, 버라이즌, 보잉, 페이팔 등 거대 기업들과 협력관계가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금액은 2100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실패한 가상통화가 속속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ICO 시장은 유래 없는 활황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글로벌 컨설팅 업체 프라이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스위스크립토밸리협회와 함께 조사한 결과 올해 진행된ICO 537건에서 조달된 금액은 총 130억7000만달러(약 14조5700억원)에 달했다. 지난 한 해 총 552건의 ICO가 진행돼 70억달러 유치된 것에 비해 두 배 수준이다. 같은 기간 평균 ICO 규모도 1280만달러에서 255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역대급 규모로 진행된 텔레그램과 이오스(EOS)의 ICO가 올해 ICO 증가분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안에 특화된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하는 텔레그램과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인 이오스는 각각 17억달러, 41억달러의 금액을 끌어들였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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