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출범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황호선 교수 유력
文과 친분…정부·업계 손꼽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내달 5일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초대 사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초대 사장으로는 황호선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무너진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목표로 설립되는 공공기관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다.
27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의 관할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초대 사장 최종 후보자 김연신 전 성동조선해양 사장,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황호선 부경대 명예교수 등 3인에 대한 정부의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을 선정해 지난 4일 해수부 장관에 추천했다. 신규로 설립돼 아직 공공기관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 없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임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후보 3인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관 임명을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업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황호선 교수다. 황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중ㆍ경남고 동기로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부산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황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부산 사상구 구청장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문 대통령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황 교수는 해운항만 등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문 대통령과 직접 액세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 해운산업 재건에 힘을 실어줄 인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사장 후보인 김연신 전 성동조선해양 사장은 1978년 대우조선해양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13년 성동조선해양 사장을 맡는 등 조선업에는 정통하지만, 해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2015년 KDB산업은행 부행장직을 맡는 등 해운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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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는 2017년 2월 한진해운 파산을 전후로 침체된 한국 해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5일부로 설립된다. 해수부 산하의 기타공공기관으로 금융위원회의 감독도 받는다. 법정 자본금은 5조원, 초기 납입자본금은 3조1000억원이다. 본사 소재지는 부산이며, 101명(임원 4명ㆍ직원 97명)의 조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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