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합동감식이 28일 진행된다. 화재현장 감식은 사고 이튿날 이뤄지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세종의 경우 아직 건물 내 연기가 빠지지 않을 상태인 점을 감안, 시간차를 둔 것으로 전해진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대전, 공주, 청주 등 인근 소방인력과 소방차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에 나선 결과 오후 3시 40분경 큰 불을 진화했다.
하지만 그 사이 현장근로자 3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현재 단국대병원, 충북대병원, 건양대병원, 을지대병원 등지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28일에는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이 참여한 합동감식반을 꾸려 사고 원인규명에 나선다. 27일 6시 현재 사고가 난 건물 지하에는 화재로 인한 연기가 아직 빠지지 않아 감식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경찰은 설명했다.
화재가 난 건물은 신축 주상복합아파트로 완공되기 전의 상태여서 소방 설비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이는 건물 내부로 옮겨 붙은 불을 소방대원들이 일일이 진화해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져 진화에 어려움을 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전날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현장에선 크랙 보수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으며 에폭시 등 휘발성 물질을 사용 중이던 것을 확인했다”고 현장 브리핑했다. 크랙 보수작업 외에 현장 근로자들은 페인트 작업을 주로 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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