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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무역긴장 속 반등…이란제재 부각에 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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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지속되는 가운데에도 반등했다. 전날 급락세가 강했던 만큼 일부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12%(30.31포인트) 오른 2만4283.11로 장을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22%(5.99포인트) 오른 272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9%(29.62포인트) 상승한 7561.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나스닥 지수는 2% 가량 하락했으나 이날은 소폭 회복했다.

이날 증시가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중국에 대한 무역정책을 두고 백악관과 재무부가 엇갈린 발언을 내놓은 만큼 투자자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전날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뿐 아니라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미국의 IT 기술 유출이 우려되는 투자를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정책국장은 투자제한설은 가짜뉴스며 시장이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무역전쟁 여파로 미 기업들도 타격이 예상되며 오토바이 업체 할리 데이비슨은 급기야 미국 생산라인의 해외 이전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연일 할리 데이비슨에 대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회사 측이 관세를 공장 이전의 빌미로 동원하고 있으며, 계획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경고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데이비슨이 일부 공장을 해외로 이전한다면 사상 유례 없는 세금을 부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초 할리데이비슨은 캔자스시티의 공장 시설 다수를 태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말했다. 그것은 관세가 발표되기 오래 전이었다"며 "그들은 그저 관세와 무역전쟁을 핑계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할리데이비슨이 다른 나라에 세워져서는 절대 안된다. 직원과 고객은 이미 그들에게 매우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날 할리데이비슨은 전날에 이어 0.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무역과 관련된 쟁점들이 혼란스러운 만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타워 브릿지 어드바이저스의 마리스 오그 대표는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히 크다"며 "당장 기업들의 투자와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는 이유"라고 언급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컨퍼런스보드가 내놓은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6.4를 기록해 전달 128.8에서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128.1에도 못 미쳤다.

S&P/케이스 쉴러가 발표한 20개 대도시 4월 주택 가격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5% 상승했다. 4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1.0%, 전년 대비 6.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이란 제재 가능성에 급등했다. 미 국무부 관리가 오는 11월4일까지 이란으로부터의 원유수입을 전면 중단해야 하며 예외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언급을 하면서 유가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란이 수출해온 물량이 시장에서 배제됐을 경우 공급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3.6%(2.45달러) 오른 70.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약 한 달 만에 최고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도 비슷한 시각 배럴당 2.14%(1.60달러) 상승한 76.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값은 전날보다 온스당 0.7%(9.0달러) 떨어진 1259.9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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