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백화점과 복합쇼핑몰들이 2030고객의 유치 전략으로 게임을 내세웠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이들을 잡기 위해 게임체험존을 만드는 등 편하게 '놀러'올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 백화점 쇼핑 경험을 꾸준히 만들어 4050세대에도 찾을 수 있는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복안으로 해석된다. 전략은 제대로 먹혔다. 방문객이 늘면서 매출 분수효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플레이스테이션 라운지를 집중 설치했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고 한정판 상품도 판매해 2030세대 게임마니아들이 백화점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월 평균 3000명 정도가 매장을 방문 하고 2030 구매 고객 비중은 76%에 달한다"며 "젊은 세대는 물론 백화점과 심리적 거리를 느끼는 남성 고객들까지 백화점으로 발길을 쉽게 옮길 이유를 만들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신촌점에는 버추얼게임 전문매장을 만들었다. 가상화면을 통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길수 있으며, 일 평균 100여명이 방문해 이곳에서만 월 3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월드몰은 올해 3월 '퓨처 핸즈업'이란 게임존을 열었다. 지난해 롯데몰이 팝업스토어로 운영했던 '4차 산업 놀이터'의 반응을 보고 정식 게임존을 오픈한것. 야구, 축구, 볼링, 컬링, 양궁, 사격 등 스크린 스포츠와 VR 게임, 아케이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방문객 수는 초기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지난달엔 연인 및 가족고객을 고려해 스크린 승마, 풍선 다트, 코인노래방 등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추가했다"고 전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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