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남북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디자인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선진화된 우리 디자인 기술을 전파하고 공유함으로써 낙후된 북측의 산업ㆍ경제ㆍ환경 등 모든 분야에서의 성장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진흥원은 향후 개성 뿐 아니라 북측 전역으로 디자인 활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타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시킨다는 구상이다. 진흥원은 이와함께 민간 차원의 통일 관련 디자인 분야 전문가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통일연구 공공기관 및 대학 내 통일연구소 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 사업을 위한 공동연구에는 디자인에 특화된 통일 준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김성우 국민대 테크노디자인대학원 통일디자인랩 교수와 서울대 통일연구소, 국민대 한반도미래연구원, 연세대 통일연구원, 숙명여대 통일연구소 등이 참여할 전망이다.
진흥원은 필리핀ㆍ말레이시아 등 신흥국과의 다양한 디자인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한 경험을 갖고 있다. 필리핀국제무역진흥센터(CITEM)의 요청으로 2013년부터 필리핀마닐라페임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해 왔다. 2014년 제60회 행사 때는 아티작퍼니처 등 국내 디자인기업 8개사를 선발해 한국관을 운영했다.
디자인이라는 방법론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협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는 게 진흥원의 생각이다. 특정 공간이나 시설에 첨단 디자인의 가치를 입히는 것 외에 디자인과 관련한 각종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사업을 마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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