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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탄소배출권시장 종합 포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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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홈페이지 구축 사업 입찰 공고…10월말 오픈

[단독]탄소배출권시장 종합 포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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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탄소배출권시장의 정보를 한데 모은 종합 포털사이트가 나온다. 배출권시장은 올들어 6개월 만에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 규모를 넘어설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내년 배출권 유상할당을 앞두고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21일 배출권시장 정보플랫폼 홈페이지 구축 사업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관별로 분산 제공 중인 배출권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ㆍ제공하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려 한다"라고 했다.

홈페이지는 오는 10월 말 오픈 예정이다. 거래소, GIR(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한국환경공단 등에 분산돼 있던 정보를 기업들이 이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원하는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을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제 한 곳에서 장내거래 가격과 장외 거래량 추이는 물론 관련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등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후에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시장조성자제도와 유상할당분에 대한 경매정보까지 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거래소는 배출권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투트랙으로 대책을 마련해놓고 있다. 지난 4월 배출권시장협의회를 출범시켜 전체 600개 회원사 중 130개 기업이 가입했다. 배출권 할당량 기준으로는 70%에 이르는 비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배출권거래제의 부족한 점을 정부에 건의하고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브릿지를 만든 것"이라며 "온라인에서는 통합 홈페이지, 오프라인에서는 협의회가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15년 개설된 배출권시장은 거래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5년 138억원이던 거래대금이 2016년 905억원으로 7배 가까이 늘었고 2017년에는 3115억원으로 다시 3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는 21일 기준 3482억원으로 반기가 지나기도 전에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을 넘어섰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장내거래 규모가 장외거래를 넘어섰다"며 "아직 이 제도에 대해 낯설다는 반응이 있어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라고 했다.

내년부터 배출권 유상할당이 시행되면서 거래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부는 2015년부터 유엔 기후변화회의 파리협약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배출권 거래제를 시행해왔다. 1차 계획기간(2015~2017년)까지는 정부가 100% 무상할당했지만 2차(2018~2020년)부터는 업체별로 3%를 유상으로 할당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해당 기업들은 할당분의 3%를 정부로부터 경매를 통해 사들여야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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