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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관련 외부 위원회 통합하겠다"

최종수정 2018.06.18 18:08 기사입력 2018.06.1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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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중 활동 종료되는 4개 위원회 통합해 '네이버뉴스이용자위원회' 설립키로
네이버 메인 개편 후 '뉴스피드'에 언론사가 선택한 채널 뉴스 가중치 반영

네이버 "뉴스 관련 외부 위원회 통합하겠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네이버가 뉴스편집·기사배열·댓글·알고리즘 등 별도로 운영해왔던 뉴스 관련 외부 위원회를 통합시키기로 했다. 분산 운영돼왔던 위원회들이 '네이버 뉴스 이용자위원회(가칭)'로 통합된다.

18일 네이버 뉴스 기사배열공론화포럼이 서울YWCA회관 대강당에서 진행한 공청회에서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2~3분기에 활동이 종료되는 4개 위원회의 활동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구상하고 있다"며 "이 기구들을 통합한 '네이버뉴스이용자위원회(가칭)'라는 단독 위원회를 만들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현재 운영중인 뉴스 관련 외부 위원회는 ▲네이버뉴스편집자문위원회(6월 종료) ▲기사배열공론화포럼(6월 종료) ▲댓글정책이용자포럼(8월 종료) ▲뉴스배열알고리즘검증위원회(9월 종료)로 모두 3분기 내에 활동이 종료된다.
유 전무는 "네이버가 위원회를 만들 때마다 '위원회 공화국'이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각 위원회마다 화두가 달라서 동시다발적으로 많은 위원회를 구성할 수 밖에 없었다"며 "위원회 구성은 학계, 시민단체, 정당, (뉴스)생산자단체, 이용자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가 뉴스 편집을 전적으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게 맡긴 것이 '저널리즘'의 가치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언론사들의 편집 가치를 알고리즘에 반영하겠다는 답변을 내놨다. 오는 3분기 네이버 뉴스를 개편할 때 신설되는 '뉴스피드' 페이지에서 언론사들이 '채널'에 우선 노출하는 5개 기사들에게 보다 가중치를 부여햐겠다는 것이다.

유 전무는 "3분기 말까지 내놓겠다고 말씀드린 새로운 네이버 메인에 언론사가 편집하는 '채널' 영역과 알고리즘 기반 '뉴스피드'를 도입할 예정이고 언론사 편집가치를반영하는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뉴스피드에서 각 언론사에게 선정된 주요 뉴스에 가중치를 둬 알고리즘에 반영하고 있고, 언론사나 기자들과 협업해서 구체화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언론사들이 내보내는 속보 기사 또는 기획·연재기사에 대해서도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AI 알고리즘 편집의 한계를 극복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유 전무는 "많은 매체들이 각사의 앱을 가지고 주요뉴스에 대해 푸시알림을 보내는데 이 정보에 대한 가중치를 전달받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고, 다수 매체가 푸시한 정보를 우리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언론사의 기획물이나 연재기사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코드값이 없는데 이걸 묶어서 보여줄 수 있는 코드값을 부탁드렸다. 이걸 제공받으면 협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네이버는 기사배열공론화포럼이 제시한 원칙들을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날 기사배열공론화포럼이 제시한 9개 원칙은 투명성과 뉴스 제휴, 알고리즘, 편집가치 등에 대한 내용이었다.

9개 원칙은 ▲네이버 이용자는 다양하고 품질이 우수한 뉴스를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할 권리를 가진다 ▲기사배열과 관련해 네이버는 언론사를 불합리하게 차별하지 않고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서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뉴스를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기사 배열 관련 네이버와의 제휴방식은 언론사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고 네이버는 언론사와 합리적 제휴와 수익 배분을 통해 뉴스생태계 발전에 기여한다 ▲뉴스배열 과정의 투명성과 배열 결과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는 최대한 노력한다 ▲맞춤형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하되 알고리즘 뉴스 배열 목적·범위·조건·절차·방법 등을 명시한 관리방침을 공개한다. 알고리즘 적용 결과를 외부 기구에 검증바독 그 내용을 공개한다 ▲네이버는 '사람'이 선택한 뉴스 서비스를 일부 유지한다. 단, 사람이 배열하는 부분은 객관적으로 검증된 뉴스 전문가가 담당하거나 언론사 기자들과 협업해 운영한다 ▲네이버의 뉴스 서비스 관련 위원회를 통합해 콘트롤 타워 기능을 부여하고 배열 과정·결과를 공개한다 ▲가짜뉴스·악성댓글 확산, 지역 저널리즘 약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갖는다 ▲네이버는 뉴스와 알고리즘 리터러시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이용자 스스로 뉴스를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유 전무는 "9개 원칙 중 네이버가 스스로 고민하지 않은 화두는 하나도 없었고,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서 배열 원칙이나 서비스 구조, 이용자 등 종합적으로 고민해보겠다"며 "도입 시기에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모두 다 수용할 수 밖에 없고 하나씩 구체화해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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