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美 스타일은 결국 협상…무역분쟁 완화 시 신흥국 증시 회복"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18일 국내 증시 급락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심화에 따라 글로벌 교역 위축 우려로 인한 것"이라면서도 미중 간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신흥국 증시가 다시 상승세로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오후 2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4.71포인트(1.44%) 내린 2369.33을 기록 중이다. 지난 2월12일 이후 4달 여만에 2370선을 내줬다. 코스닥지수는 29.55포인트(3.41%) 하락한 836.6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이 장중 3% 이상 빠진 것은 지난달 8일 이후 처음이다.
김 본부장은 이에 대해 증시에 반영되고 있는 악재들이 이미 모두 시장에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적응 과정을 거치면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협상 스타일을 보면 문제점을 부각한 후에 유리한 입장에 서서 협상하는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반복돼 왔기 때문에 미중 무역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한국 등 신흥국 증시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미국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은 2주 안으로 중국 기업의 대미투자를 제한할 것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미국과 중국은 쌍방의 고율관세 부과 방침을 강행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두 국가 간의 무역분쟁은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김 본부장은 지난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비교적 매파적 결정을 내린 점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연 3회 금리인상 예상보다 앞서 나가 연 4회 금리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기존 예상보다 양적완화 종료 시점을 앞당기면서 신흥국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김 본부장은 "신흥국 펀더멘털의 위기 국면은 아니다"면서 "글로벌 경제지표가 점차 나아지고 있고 호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달러 강세도 지속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 강세를 이미 상단에 올라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는 순간 신흥국 증시도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