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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무역전쟁, 거시경제 타격…美경제 내년부터 둔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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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으로 촉발된 무역전쟁이 각 나라와 세계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하는 징벌적 관세 의무는 보복을 불러일으키고 글로벌 공급 체인을 중단시킴으로써 세계 경제 회복에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방적인 무역조치는 세계 경제와 무역 체제의 작동에 지장을 초래하며 역효과를 낳을 수도 있다"며 "상호 수입 관세 증대로 초래되는 무역 전쟁에선 누구도 승리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무역전쟁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도 우려했다. 미국이 관세폭탄을 부과할 경우 캐나다, 유럽, 독일 등 영향을 받는 나라들이 보복에서 나설 수 있고 이렇게 된다면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는 얘기다. 아울러 "미국이 관세 도입이나 비관세장벽에 기대지 말고, 무역과 투자를 둘러싼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무역 파트너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보호무역주의와 관세장벽을 배격한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이 발표된 후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거짓 진술을 했다"며 트위터를 통해 비난했다. 또 "캐나다가 미국 농민과 노동자, 기업에게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공동성명 승인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G7 공동성명 지지 철회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유감을 표명하며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맞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과의 무역분쟁도 지속되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500억달러 규모의 대중 관세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이미 발효됐다.

한편 IMF는 미 경제가 내년부터 둔화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IMF는 미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20년 1.9%로 떨어지고, 5년 후인 2023년에는 1.4%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지난해 세제개편안으로 인한 부양 효과가 떨어지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백악관은 향후 5년간 지속적인 3% 성장을 예상하고 있지만, 이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미국의 재정수지 적자가 금융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IMF는 1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감세와 3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지출이 결합해 2019년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GDP 대비 4.5%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3년 전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것이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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