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기마인물형 토기, 금관 등이 출토된 신라 고분 금령총(金鈴塚)이 94년 만에 다시 발굴된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매장분과는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이 신청한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제512호)의 금령총 발굴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발굴은 2015년부터 신라 고분을 발굴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맡는다.
이곳에서는 금관총, 서봉총과 마찬가지로 금관(보물 제338호)이 나왔고, 금제 허리띠·장신구·유리 용기·칠기류·마구·토기 등이 출토됐다. 특히 무덤 주인공 머리맡에서 나온 기마인물형 토기(국보 제91호)는 신라 토기 가운데 백미로 꼽힌다. 말은 탄 사람 모양의 토기인데, 신라인의 영혼관과 당시 복식·무기·마구·공예 등의 연구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출토 당시에는 엉망으로 깨져 있었다. 파편을 붙여 급하게 복원한 상태로 보관하다가 1977년에 보존처리를 진행했다. 파편 서른여덟 개를 분해하고 이물질을 씻어내 접합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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