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장에서도 보호무역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캐나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반발을 가져온 수입산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조치에 대해서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 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에서 진행된 북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통령 입장에서 지금까지 무역에 너무 신경쓰지 않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세부적으로 그는 "캐나다에 대한 무역적자가 1000억달러"라며 "우리에게 70%의 관세, 낙농제품은 295%까지 매기고 있는데 이는 미국 농민들에게 매우 불공정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균형을 맞추기 위해 관세를 매기기로 한 것"이라며 "캐나다는 이에 대해 좋지 않다고 말하지만, (나는)조금이라도 균형을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U에 대해서도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많이 수출하지만 우리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회담은 잘 마무리됐고, 모두 만족했고 모두 서명했다"며 "내가 수정을 요구한 부분도 반영이 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언론에 화제가 됐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사진과 관련해서는 "여러분이 보신 사진이 있는데, 합의문을 기다리는 중이었다"며 "아주 우호적인 분위기였다"고 해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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