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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인천공항 T1 면세점 주인공 결정…점유율 시나리오는?

최종수정 2018.06.13 08:05 기사입력 2018.06.13 08:05

신라·신세계, 단독 사업자로 선정되면 점유율 껑충
복수 사업자 선정시 면세시장 점유율 확대…브랜드 협상력 증가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설날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에서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영종도=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사업자가 이달 22일 최종 선정되면서 국내 면세 시장 점유율 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장 업계 순위가 바뀌지는 않겠지만, 상위 사업자간 점유율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이달 22일까지 인천공항 T1 DF1(향수·화장품 및 전품목)과 DF5(패션 및 피혁)를 운영할 최종사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말 호텔신라와 신세계를 후보자로 선정한 바 있다.

호텔신라와 신세계 중 누가 두 개의 사업권을 가져가느냐에 따라 면세 시장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우선 호텔신라가 DF1, 신세계가 DF5의 사업자로 복수 선정될 경우 시장 지배력에는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다만 호텔신라는 합리적인 임대료에 아시아 3대 공항의 화장품 유통권을 사실상 독점하면서 협상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도 기존 임대료율보다도 낮은 합임대료에, 인천공항 1,2터미널의 패션, 잡화 주력사업자가 되면서 협상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공항 T1 면세점 주인공 결정…점유율 시나리오는?


◆시나리오1, 단독 사업자 선정 땐 점유율 '점프' = 호텔신라가 DF1 및 DF5의 단독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호텔신라의 점유율은 24%에서 30%로 상승하며 롯데의 점유율 36%를 바짝 뒤쫓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인천공항뿐 아니라, 아시아 3대 공항의 화장품 유통권을 사실상 독점하게 되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협상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신라가 제시한 입찰금액은 2698억원으로 임대료율은 약 38%로 추정된다. 기존 호텔신라가 운영하고 있던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율 38%(DF2, DF4, DF6의 2017년 평균 임대료율)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세계가 두 개 사업권을 모두 가져가도 마찬가지다. 신세계의 점유율은 13%에서 19%로 뛰는데다, 다음달 강남점까지 오픈하면 점유율은 22%로 호텔신라의 24%를 위협할 수 있다. 세계가 제시한 입찰금액은 3,370억원으로 임대료율은 약 47%로 추정된다(DF1및 DF5 당사 매출추정치 7134억원 기준). 기존 신세계가 운영하고 있던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율 39%(DF7의 2017년 임대료율)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시장 점유율은 곧바로 업계 2위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올라 가는 것이다. 신세계는 기존 공항 면세점에서 패션과 잡화만 취급했지만, 단독 사업자로 선정되면 수익성이 높은 화장품 부문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패션, 잡화의 경우 인천공항 1,2 터미널을 통틀어 지배적 사업자로 부상하게 된다.

◆시나리오2 : 화장품의 누구의 품으로? = 호텔신라가 화장품을 취급하는 DF1을, 신세계가 DF5의 사업자로 복수 선정 될 경우, 호텔신라의 점유율은 24%에서 28%로, 신세계의 점유율은 13%에서 17%(강남점 오픈효과 포함)로 확대될 전망이다. 호텔신라의 입찰금액은 2202억원으로 임대료율은 약 41%로 추정된다(DF1 당사 매출추정치 5330억원 기준). 기존 호텔신라가 운영하고 있던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율 38%(DF2, DF4,DF6의 2017년 평균 임대료율) 대비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하지만 아시아 3대 공항의 화장품 유통권을 사실상 독점하게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22일 인천공항 T1 면세점 주인공 결정…점유율 시나리오는?


신세계의 DF5 입찰금액은 608억원으로, 임대료율은 34%(DF5 매출 추정치 1804억원 기준)이다. 기존 인천공항 1터미널의 임대료율 39%(DF7의 2017년 임대료율)보다도 낮은 수준이며, 인천공항 1,2터미널의 패션, 잡화 주력사업자로 부상하면서 바잉파워가 확대될 것이다.

반대로 호텔신라가 DF5, 신세계가 DF1의 사업자로 복수 선정되면 호텔신라의 점유율은 24%에서 25%로, 신세계의 점유율은 13%에서 20%(강남점 오픈효과 포함)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텔신라의 입찰금액은 496억원으로 임대료율은 약 28%로 추정되며 매입 원가가 높은 패션, 잡화임을 감안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신세계의 입찰금액은 2762억원으로, 임대료율은 52%로 예상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선정 업체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협상력 증가로 귀결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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