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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통신비 인하, 이통사 신용도 추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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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우려 표명
올해 매출 3~4% 감소 전망

2G·3G 이어 LTE 원가공개 압박도

무디스 "한국 통신비 인하, 이통사 신용도 추락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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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자국 이동통신사의 신용도를 추락시킬 수 있다"고 12일 경고했다. 정부의 강제적인 통신요금 인하 드라이브가 5G시대를 앞두고 자칫 이통사의 경쟁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다.

무디스는 한국 정부의 이동통신요금 인하가 "SK텔레콤(A3·부정적)과 KT(A3·안정적) 등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부문 매출 축소와 신용지표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무디스의 션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이동통신 요금 인하 조치에 따른 SK텔레콤과 KT의 이동통신 매출 감소는 올해 3∼4%, 내년 2%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에비타(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은 2018∼2019년 0.1배 상승해 SK텔레콤은 2.3배, KT는 1.9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특히 보편요금제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보편요금제는 월2만원대에 데이터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요금제를 이통사로 하여금 의무적으로 출시토록 하는 제도다. 이통사들은 "정부의 강제적인 요금설계이자 시장개입"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션 황 애널리스트는 "정부가 추진 중인 보편요금제 도입 가능성과 요금경쟁 확대로 인해 통신사업자의 이동통신 요금이 추가로 축소될 수 있다"면서 "이에 따라 상응하는 수준의 마케팅 비용 축소가 없는 한 통신사업자의 수익성과 신용지표에 추가적인 압력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17년 9월 선택 약정할인율을 종전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고, 저소득층과 노인세대 대상으로 요금 감면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동통신사들은 원가공개 압박마저 받고 있다. 대법원 판결에 따라 2G·3G 요금에 대한 원가자료를 참여연대가 공개했다. 참여연대는 지금껏 받은 자료가 한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과기정통부에 LTE 요금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도 마쳤다. 청구 대상은 2011년부터 2018년 5월까지 이통 3사의 LTE 관련 원가 관련 자료와 2G와 3G를 포함한 인가·신고자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르면 이달 말 LTE 요금원가 자료도 일부 공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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