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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금융불안에 다시 커지는 환율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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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크게 줄었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최근 다시 커지고 있다.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8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9원 오른 1075.9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14일 이후 처음으로 1060원대까지 하락했지만 이날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신흥국 금융위기가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생기면서 상승하는 분위기다. 터키와 아르헨티나에 이어 브라질까지 금융불안이 지속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국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의 환율은 7일(현지시간) 2.28% 오른 달러당 3.926헤알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2016년 3월 1일 이후 최고치다.

브라질 트럭기사 파업이 전국으로 확산 중이고 향후 대선에서 포퓰리즘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헤알화 가치가 하락했다.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 500억 달러를 받기로 했다. 3년짜리 단기 차관 500억 달러를 빌려오는 대신 내년엔 재정적자 비율을 1.3%까지 줄이는 조건이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월 300억 유로 규모의 자산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더 커지고 있다. 이에 원·달러 환율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지난달과는 다른 분위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평균 변동률은 0.34%로 전월 기록했던 0.38% 대비 소폭 줄었다. 5월 중 변동폭도 3.6원으로 전월 4.0원 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 변동률이 축소된 것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관련 리스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한국전쟁 종전선언 가능성과 남북경제협력 확대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는 소식들이 나오며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신용도를 보여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 역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CDS프리미엄은 평균 43bp로 전월 기록한 49bp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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