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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임직원들에게 위기 강조..."중국 반도체 추격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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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SK하이닉스가 임직원들에게 '반도체 위기론'을 강조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사내 방송을 통해 '반도체 위기론'을 강조했다.이석희 SK하이닉스 사업총괄(사장)은 사내 방송에서 "외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만족하거나 일희일비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앞으로 올 수 있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화로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중국 신생 반도체 회사들의 추격이 매서워 미래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 4조3700억원의, 영업이익률 50.1%을 달성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위기론을 강조한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 '중국 반도체 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기존 15%대인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까지 7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약 200조원의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기업들을 육성하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 국가시장감독총국 산하 반독점국 조사관들이 지난달 31일 중국 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사무실을 전격 방문해 가격 담합 등과 관련한 반독점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시진핑 주석은 4월 26일 중국 우한에 위치한 중국 토종 반도체 업체인 우한신신(XMC)을 시찰하면서 "반도체는 인체의 심장과 같다"며 "심장과 같이 중요한 반도체 영역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며 다시 한 번 '반도체 심장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분기보다 약 6000억원 증가한 5조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상승세기 지속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1000억원, 올해 전체는 20조원으로 견조한 실적 개선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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