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OS 밀기 위한 수순" 분석도
3일 현재 한국어판 안드로이드 공식 홈페이지와 영어판 홈페이지에서 모두 태블릿 섹션이 제거된 채 운영되고 있다. IT전문매체 안드로이드폴리스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대한 구글의 관심은 예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었다"면서 "구글이 안드로이드 태블릿 지원을 중단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9번째 버전인 안드로이드P를 공개하면서도 태블릿에 관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때부터 구글이 태블릿PC 지원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이번에 홈페이지를 통해 그러한 움직임이 드러나면서 전망은 현실이 됐다.
삼성전자와 에이서스 등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를 만들던 제조사들은 적잖은 부담을 안게 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OS를 토대로 태블릿PC를 만들던 제조사들이 어떻게 태블릿PC 사업을 지속해나갈지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IT전문매체 폰아레나도 "구글의 지원이 없으면 주요 제조사의 새로운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으로 구글이 태블릿PC용 안드로이드 지원을 중단하는 대신, 크롬OS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폰아레나는 "구글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용 태블릿PC가 아닌 크롬OS용 태블릿PC를 만들기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갤럭시 탭S4(가칭)' 등은 안드로이드가 아닌 크롬OS를 탑재한 채 출시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크롬OS 역시 안드로이드만큼 가볍고 빠르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안드로이드 앱과도 호환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에이서가 크롬OS를 탑재한 첫번째 태블릿PC '에이서 크롬북 탭 10'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3사는 '갤럭시탭 S3'의 출고가를 1일부터 기존 85만9000원에서 63만8000원으로 22만1000원 내렸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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