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마트, 호텔 등 계열사와 시너지 서비스 '특화'
올해 핵심 경영목표는 '성공적인 주택사업 진출'
올해 울산·대구·하남에 아파트·오피스텔 선봬
3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다음 달 2일 울산 중구 학성동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빌리브(VILLIV) 울산'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대 29층 총 567가구 규모로, 아파트 405가구(51~84㎡)와 오피스텔 162가구(53~64㎡)로 구성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하나자산신탁과 함께 신세계건설(366만주ㆍ46.1%)이 공동출자한 사업이다.
'빌리브'는 지난달 신세계건설이 론칭한 자체 주거브랜드로, 울산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게 된다. 기존 주거 브랜드 '더하우스'는 새 브랜드인 빌리브와 단일화한다. 브랜드 명에는 '모던한 형태의 마을' 빌리지(Village)와 '존중되는 삶의 공간' 라이브(Live)의 의미를 담았다. 그간 신세계그룹이 유통사업을 통해 강조한 '세상에 없던 서비스'를 주택시장에 접목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
이제까지 신세계 건설은 신세계백화점이나 이마트 , 신세계 아웃렛, 스타필드 등 계열사 사업장 건설에 주력해왔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주요 거래처인 이마트(2920억원)와 스타필드고양(2281억원) 공사에서 반영된 매출이 전체 실적(1조644억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다. 주택시장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으로부터 공공임대아파트나 오피스텔 공사 등을 수주하는 데에 그쳤을 뿐이다. 2015년 이후 LH가 발주한 의정부민락아파트(2015년 7월ㆍ1165억원)를 제외하면 대부분 300억~800억원 규모다.
이 같은 사업구조는 최근 대형마트나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기반 사업장의 쇠퇴기와 맞물려 실적 악화로 되돌아왔다. 실제 지난해 건설부문 전체 매출은 1조2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3% 급감했는데 스타필드 고양 등 대형 복합 현장의 준공으로 인한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
회사 측은 자체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주택사업으로의 성공적인 진출, 그룹사업 시너지 확대를 올해의 핵심 경영 목표로 잡은 상태다. 10월에는 오피스텔 '빌리브 하남'을 분양하고 기존 '더하우스범어'로 분양돼 올해 11월 준공예정인 대구 범어동 아파트(주민 동의 있을 시)도 '빌리브 범어'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건설 측은 "그룹물량의 수익구조를 기반으로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 물류플랜트, 토목ㆍ환경, 그리고 주택사업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정책을 활용한 임대주택사업과 자체근린생활시설 건설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단순한 임대주택 건축ㆍ운영뿐 아니라 그룹 내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주거ㆍ상업시설로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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