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소액주주들 모회사에 IP 로열티 확대 주문
감사·이사 경영진 교체 움직임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문채석 기자]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 개발사 액토즈소프트 액토즈소프트 close 증권정보 052790 KOSDAQ 현재가 5,510 전일대비 60 등락률 -1.08% 거래량 21,293 전일가 5,570 2026.03.26 15:30 기준 관련기사 위메이드 "미르2 권리 침해로 2579억 손해배상금 수령 확정" [e공시 눈에 띄네] 코스닥-13일 액토즈소프트, 284억원 규모 카카오게임즈 주식 처분 소액주주들이 중국 모회사의 쥐꼬리 로열티 지급에 뭉쳤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 소액주주들은 회사 측에 샨다게임즈의 미르의 전설2 지적재산권(IP) 로열티 확대를 주문하는 한편 지분 5%를 확보해 다음달 8일 금융감독원에 지분공시를 한 후 감사와 이사 경영진 교체를 요구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10여명은 지난 29일 서울역 모처에서 만나 이 같은 요구사항을 최종 정리해 다음달 12일이나 14일에 사측과 관련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주들은 샨다게임즈가 회사에 제대로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재무상태가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133억원, 영업손실은 8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전환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11%가량 떨어져 전일 종가 기준 1만5000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액토즈소프트는 IP를 활용한 국내 모바일 게임 로열티 매출손실액은 2400만원이다. 1분기 연결 매출액 133억원의 0.2%를 까먹은 셈이다.
반면 샨다게임즈와 소송 중인 위메이드 위메이드 close 증권정보 112040 KOSDAQ 현재가 20,950 전일대비 1,150 등락률 -5.20% 거래량 154,883 전일가 22,100 2026.03.26 15:30 기준 관련기사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 버전 내달 7일 스팀 출시 [주말엔게임]"WBC와 함께 해볼까?"…시즌 앞두고 야구 게임 기대감↑ 마비노기·아이온2 새 던전 누빈다…설 맞이 대규모 게임 업데이트 는 로열티로 재미를 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분기에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사업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한 252억원을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의 71% 규모다.
주주들은 샨다게임즈가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를 꾸준히 지급했다면 이 같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을 텐데 액토즈소프트 측이 이를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0년부터 액토즈소프트에 투자하고 있다는 주주 A씨는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 모바일 IP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데 위메이드는 IP로 수익사업을 해 로열티를 지속적으로 늘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액토즈소프트는 그렇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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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액토즈소프트 관계자는 "미르의 전설2의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에 로열티 배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로열티가 제대로 들어오고 있다"며 "미르의 전설2를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개발했는데 위메이드는 독단적으로 제3의 개발사와 계약을 맺은 뒤 벌어들인 로열티 실적을 공개하는 것이라 액토즈소프트와 사정이 다르므로 두 회사의 실적을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소액주주들은 내달 사측으로부터 미르의 전설2 IP 로열티 문제와 실적 개선 방안에 관한 뚜렷한 해법을 듣지 못하면 임시 주주총회 통해 경영진 교체를 주문할 계획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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